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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악몽'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1-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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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악몽'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1-3 역전패

입력
2017.12.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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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완승을 거두며 지난 삼성화재전 뼈아픈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리시브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역전패 당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V리그 2017-2018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1,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7승 7패(승점22)로 KB손해보험(승점19)을 누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2연패와 함께 시즌 5승 9패(승점18)로 순위(5위)는 변동 없었다.

이날 대한항공의 주포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포함 36 득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공격성공률은 54.16%에 달했다. 정지석도 1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분위기가 좋았다. 펠리페가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펠리페의 공격 성공률은 43.75%로 떨어졌지만 전위(점), 후위(2점), 블로킹 득점(1점)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막판 20-20 동점 승부처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안우재가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차단하며 귀중한 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가스파리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22-20으로 벌어졌다. 전광인의 백어택 득점과 정지석의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전력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전광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 무대였다. 가스파리니(6점) 뿐만 아니라 정지석을 비롯해 한선수 등 대부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반면 한국전력은 2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32%로 곤두박질치며 무너졌다. 3세트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3세트 막판 전광인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대한항공이 22-18로 리드를 잡았다. 마무리는 경기 중간 투입된 한선수와 정지석의 찰떡 호흡으로 대한항공이 25-21 세트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그간 체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가스파리니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는 대한항공의 3세트 승리를 견인하며 최종 3-1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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