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디온테 버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누가 들어가도 터진다. 원주 DB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2-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DB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천적'의 힘을 과시하면서 이틀 만에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골고루 터진 DB가 승리를 가져갔다. DB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그 중 디온테 버튼은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로드 벤슨은 16득점 11리바운드를 거뒀다. 두경민은 10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51-50으로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접전에서 DB의 저력이 발휘됐다. 순식간에 12점을 쌓아 올렸다. DB는 서민수의 3점포, 두경민과 벤슨의 연속 득점,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벤슨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63-50까지 차이를 벌렸다.
3쿼터를 65-56으로 마친 DB는 4쿼터 초반 윤호영의 득점으로 67-56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거센 추격을 벌였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연속 6득점으로 66-67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고, 경기 종료 3분32초를 남겨두고는 정영삼의 3점포로 71-72로 추격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터지지 않으면 전자랜드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DB는 경기 종료 2분45초 전 김태홍의 레이업으로 74-71로 달아났고, 버튼의 득점으로 76-71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주성이 덩크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94-93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연장 종료 17초 전 오세근의 득점으로 92-93으로 추격했다. LG는 정창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달아날 찬스를 놓쳤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GC인삼공사에 다시 기회가 왔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초 전 데이비드 사이먼의 역전 득점이 터지면서 94-93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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