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서 13일 세종 봉송 일정 시작
14일까지 48㎞ 순회
다양한 축하행사도 열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국 최대 옥상정원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성공 개최를 위한 불을 밝힌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성화 세종시 봉송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시작해 이틀 간 이어진다.
정부세종청사는 55만㎡ 부지에 15개의 건물로 구성됐으며, 건물이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있으며, 옥상에는 지난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정원이 조성돼 있다. 옥상정원은 길이 3.6㎞, 면적 7만9,194㎡로 축구장 11개 크기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는 유실수를 비롯해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여본의 식물이 식재됐고, 억새길과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테마길도 조성돼 있다. 옥상정원을 찾은 관람객은 2014년 7,500여명, 2015년 1만1,000여명 등 매년 늘고 있다.
성화는 첫 날 옥상정원에서 양지초, 도담동, 종촌동, 세종호수공원을 돌고, 이튿날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치원읍 일원, 보람동, 세종시청 코스(총 48㎞ㆍ주자 118명)를 돈 뒤 세종시 봉송 일정을 마친다.
성화 봉송 기간에는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첫 날 저녁 호수공원에선 뮤지컬(한글꽃 내리고), 불꽃축제가 열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불꽃축제를 맡은 한화는 4억원을 쏟아 부어 분수, 타상, 타워 등 다양한 작품을 15~20분 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날에는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용암 강다리기, 세종여민락 등 축하행사가 마련된다.
이춘희 시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종시를 찾는 성화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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