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민들이 청구한 ‘안산시 4·16정신을 계승한 도시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기본 조례안’이 시의회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조례제정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4.16안산시민연대는 7일 “시의회가 안산시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4ㆍ16 조례를 부결시켰다”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것"이라고 규탄 성명을 냈다.
시민연대는 이와 함께 오는 15일 시의회 본회의 때 시의회 의장 직권상정과 의원 1/3 발의로 4.16 조례를 안건으로 재 상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 ‘4ㆍ16정신 계승 조례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3명, 반대 3명이 나와 부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례안 내용이 광범위하다”고 반대했다.
이 조례안은 4.16 안산시민연대 등이 지난 3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8,796명의 주민발의 형식으로 청구해 시의회에 상정됐다.
조례안에는 4.16 교육 추진, 기념일 제정, 시민협의회ㆍ대표자회의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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