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시회ㆍ회의 개최
조경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 순천시는 7일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정보기술과 생태가 융합한 스마트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원을 소재로 한 식물산업 시장 개척과 조경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산림청에서 실시한 2018년 정원산업 디자인전 공모에서 ‘정보기술(IT) 기반 미래정원 모델’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정원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우선 순천만국가정원의 전력과 방범시스템, 물공급제어 장치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미래정원의 모습과 다양한 디자인의 정원용품을 소개하는 ‘정원과 4차 산업혁명 디자인 공모전’, 정원 관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체험관, 미래정원 산업전시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회의도 열 예정이다.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가시나무 등 난대수종 4,300만 그루와 전국 생산량의 70%를 생산하는 철쭉 3,400만 그루 재배지 등을 대상으로 정원수ㆍ화훼 농장 투어, 비즈니스데이, 꽃과 나무시장 등을 운영해 지역 조경ㆍ화훼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원문화 확산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한평정원 페스티벌, 해외작가정원 조성, 도시 재생을 위한 테마형 마을정원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전남도와 세부적인 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업체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보기술과 정원이 만나는 미래정원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며 “잠재력 있는 정원소재 식물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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