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은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과 SK증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자리바꿈이 있었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현 글로벌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현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현 에너지·화학위원장)이 각각 보임됐다.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과 SK건설의 조기행 부회장은 모두 CEO직을 유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인사가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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