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1개를 오르면 0.15㎉가 줄고 건강수명도 4초가 늘어납니다.”
대전시가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평범했던 시청사 비상계단을 산뜻하고 걷고 싶은 건강계단으로 단장해 7일 공개했다.
시는 청사 서편 20층까지 비상계단을 직원과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도록 벽면에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중간 3개층은 벽화로 꾸몄다. 계단 중간중간 제공되는 건강정보는 20층까지 504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75.6㎉가 소모되고 건강수명이 33분 36초가 늘어나는 내용을 비롯해 흡연의 폐해, 맥주ㆍ소주 등 술 한잔의 칼로리, 스트레칭 방법 안내 등이다.
특히 6층 벽면은 여성ㆍ가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부드럽고 환상적인 이미지, 10층은 편안하고 따뜻한 자연의 이미지, 15층은 교통ㆍ과학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대전시는 건강계단이 시청 방문자는 물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원들에게 걷기운동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엘리베이터 혼잡 분산 및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와 개선 의견 등을 수렴해 다른 비상계단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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