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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는 악재지만..' IOC가 금지약물과 전면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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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는 악재지만..' IOC가 금지약물과 전면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7.12.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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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IOC가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가야 한다./사진=IOC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 강국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퇴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 퇴출을 결정한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총회 뒤 “이번 러시아 도핑 사태는 올림픽 게임과 스포츠의 진실성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 적법한 절차를 밟은 IOC 집행위원회는 청렴한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동시에 이번 체계적인 조작에 대한 비례적인 제재 조치를 내렸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주도하는 효과적인 반 도핑 시스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 운동선수인 나 또한 이번 도핑 조작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전 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청렴한 운동선수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IOC 선수위원회와 함께 결승 또는 연단에 올라설 기회를 놓친 선수들에게 제공할 기회를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핑 방지를 향한 올림픽 무브먼트의 전략은 청렴한 운동선수만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무관용’ 정책을 실행해 청렴한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올림픽 무비먼트는 현재 사전 검출 및 제지를 통한 선수들의 도핑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도핑과 전쟁을 통해 청렴한 운동선수들을 보호하는 것은 IOC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IOC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도핑 제품을 사용한 사람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관용 제로 정책을 수립했다.

WADA는 세계반도핑 규정을 통해 도핑에 대한 국제적인 투쟁을 감시하고 규제하는 국제적이며 독립적인 조직이다. 서명국의 세계반도핑 규정의 이행 및 준수를 감시한다. 규정은 다양한 반도핑기구들 사이의 조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다섯 가지 국제 표준(금지목록, 시험 및 조사, 실험실, 치료사용목적 면제, 개인정보보호)과 함께 적용된다.

올림픽 무브먼트를 총괄하고 통치하는 주체로서 IOC는 전체 무브먼트 동안 위와 같은 규정을 지키는 것을 의무화하며, 올림픽 기간 IOC는 규정에 따라 모든 도핑 관리 및 테스트 과정을 감독한다. 리우 2016 올림픽 이후 도핑 제재는 스포츠중재재판소와 반도핑 본부에서 처리된다. 독립적인 시험 기관의 설립도 현재 진행 중이다.

리우 2016 올림픽 경기 전 설립한 ‘경기 사전 반도핑 조직’의 성공에 이어 IOC, 세계반도핑기구, 국제스포츠연맹의 도핑-프리 스포츠 단위, 국제 올림픽 동계스포츠 연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조직을 설립했다. 조직은 개별적인 운동선수 및 운동선수 단체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통해 운동선수의 테스트를 최적화하고 이들이 수행한 테스트들을 후속 감시한다. 표적화된 사전 테스트는 국제연맹이 시행한 테스트를 더 강화시킨다.

국제연맹과 국가 반도핑기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며 현재까지 62개국 4,000명이 넘는 운동선수에 대해 약 7,000건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런 IOC의 활동은 국내 및 국제 수준에서 모든 관련 반도핑 기구 간의 조율 된 노력을 통해 운동선수에 대한 지능적이고 정확한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화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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