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을 내버려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자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 중심으로 격렬한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는 1천500명가량의 군중이 몰렸다.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미 영사관 벽에 "팔레스타인을 내버려두라"는 슬로건을 적고 플라스틱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살인자 미국. 미국은 중동에서 떠나라. 미국을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표로 광범위한 반대 시위가 예상된다며 예루살렘, 요르단서안 및 가자지구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발령했다.
한미애 기자 han.mi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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