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20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7일 귀가했다. 최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2014년 국회에서 국정원 특활비 축소 요구가 나오자 국정원이 예산 편성권을 쥔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 의원에게 로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국정원 장부 등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의원의 조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미애 기자han.mi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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