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사진)씨가 댓글 부대 증거라고 언급한 ‘옵션 열기’가 누리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7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1부에서 “오늘 재밌는 거 하나만 얘기하겠다”며 “제가 ‘댓글 부대 아직도 운영된다’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아직도 반신반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거의 증거라고 보이는 것을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털 사이트에 ‘옵션 열기’를 검색어에 쳐보라고 했다. 그는 ‘옵션열기’를 검색해보면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이 보이는데 이 댓글들은 모두 ‘댓글 부대’가 썼다고 전했다. ‘옵션 열기’란 댓글 부대가 지시 받은 댓글 내용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편집 없이 그대로 붙여 넣어 생긴 오류란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 포털사이트에 ‘옵션 열기’를 검색해보면 관련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옵션 열기’에 대한 내용이 전해지자 이 단어는 같은 날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포털 뿐 아니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옵션 열기’에 대한 게시물이 쏟아졌다. 특히 트위터에는 관련 게시물만 약 2,000개가 올라왔다. SNS 이용자들은 “댓글 부대 활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댓글 알바들은 자기 댓글을 삭제하는 중인 것 같다”고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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