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등 국비 23억 확보
방사능방재 인프라 구축ㆍ대응능력 제고

원전 밀집지인 울산의 방사능 대응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내년 초 지역 숙원사업인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에 첫 삽을 뜨는 등 ‘방사능방재분야’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방사능방재분야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억원(400%) 늘었다.
주요 사업 내역은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20억원, 방사능방재 연합·합동·주민보호 훈련 3억원, 방사능방재장비 확충 1억원, 방사능재난대응 물품보관소 설치 1억원 등이다.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비와 방사능방재훈련비 등 23억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되는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새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부지 7,500㎡,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1월 착공해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방사능방재훈련 분야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새울원전 대상 연합훈련을, 고리·월성원전 대상 합동훈련을 내년 하반기에 실시해 시민들의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울산시와 구·군 주관의 주민보호훈련도 4∼11월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주기적인 교육·훈련 강화”라며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총 6만8,000여 점의 방호장구를 비축하고 있으며, 방사선측정기, 오염감시기 등 측정 장비 236개와 시민 1인당 2정 기준의 갑상선방호약품 287만정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에는 정부로부터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동강병원을 지정받아 지역 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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