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버전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깜짝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수지가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의 메이킹 영상이 7일 네이버 V LIVE를 통해 선공개됐다. 수지는 1987년 11월 1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유재하의 30주기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에 참여해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메이킹 영상은 흑백 TV 속에서 고 유재하가 생전 '사랑하기 때문에'를 담담히 부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수지의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눈길을 끈다. 유재하가 활동한 시기인 80년대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흑백 TV 속에서 수지는 녹음실에서 '사랑하기 때문에'를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기법이나 장치를 배제한 채 담담히 노래하거나 사색에 잠기는 수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원곡의 애절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는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올해 이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헌정 앨범이다. 유재하의 한양대 음대 후배이자 국내 대표 작곡가인 김형석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수지, 조원선, 김조한, 블락비 피오 등이 참여해 '사랑하기 때문에', '지난 날', 가리워진 길', '그대 내품에' 등 명곡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수지 버전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비롯한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의 수록곡들은 7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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