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또 하나의 판타지 로맨스물이 탄생했다. 지난해 ‘W’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정대윤 PD가 로봇 소재로 돌아오면서 판타지와 로맨스를 제대로 조합해낸 것.
지난 6일 밤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가 사람과 접촉하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의사들은 김민규의 인간 알러지 병명을 믿지 못하고 군입대 1급 현역 판정을 내렸다. 김민규는 자신의 병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에게 손을 댔고 즉각 그의 몸에서는 두드러기가 일어났다. 김민규의 한쪽 팔과 얼굴이 붉어지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부풀어 올랐다. 이를 본 의사들은 전염이 될까봐 기겁했고, 김민규는 태연하게 약물이 든 주사기로 스스로 치료했다.
알러지 때문에 인간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김민규는 로봇에게만큼은 친절했다. 그는 로봇 청소기를 자신의 우렁각시라 여기며 1년을 맞아 생일 파티까지 열어주며 애교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보기부터 게임하기, 로봇청소기와 대화하기 등 그는 혼자 사는 기술만 100만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김민규와 조지아(채수빈 분)는 구매대행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김민규는 조지아와의 첫 만남에서도 마스크와 장갑, 삼단봉으로 무장했으나 접촉을 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결국 알러지가 또 발발하고 말았다. 다만 평소 두드러기가 원형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 이번엔 타원형이었다. 김민규는 자신의 병을 알아내는 결정적 단서일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주치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윽고 김민규는 조지아의 얼굴을 한 아지3과 아지3 흉내를 내는 조지아를 만나게 됐다. 이에 앞서 김민규가 “당신들 생각과 다르게 난 혼자 잘 살고 있다. 외롭지 않냐고? 천만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날 지키기 위한 거리가”라고 말한 것과 달리 과연 조지아와 아지3를 통해 김민규가 인간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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