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애런 헤인즈/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서울 SK가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94-8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SK는 KCC와 원주 DB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KCC는 7연승 행진이 멈추면서 3위로 밀려났다.
홈 강세를 이어갔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KCC를 상대로 홈 7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날도 홈에서 더 강한 SK의 힘이 발휘되면서 홈 경기서 KCC를 상대로 8연승을 내달렸다. 애런 헤인즈는 3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거뒀고, 최준용은 15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려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접전이 계속된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3쿼터 후반이다. SK는 3쿼터를 1분18초 남겨 두고 헤인즈의 득점으로 62-61로 역전했다. 이어 최준용,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66-61로 벌어졌다. 여기에 KCC 이정현이 골밑슛을 하는 장면에서 공격자 파울이 나오자 KCC의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1점 차 추격전을 벌이던 흐름은 갑작스럽게 SK로 기울어졌다.
분위기를 탄 SK는 4쿼터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전태풍에 이어 안드레 에밋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68-65까지 쫓겼지만 4쿼터를 7분16초 남겨두고 변기훈의 3점포가 터지면서 73-65로 달아났다. 이후 KCC가 따라 붙으면 SK가 도망을 가는 흐름이 계속됐다. 헤인즈와 최준용은 4쿼터에만 각각 14점, 6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해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최하위 부산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93-90으로 누르고 5연패를 끊어냈다. kt는 4쿼터 종료 36초 전까지 78-83으로 뒤졌지만, 허훈의 득점과 박지훈의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에서는 팀의 10점을 모두 책임진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윌리엄스는 3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잠실학생체=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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