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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키 선수들 “중립국 표시 달고 올림픽 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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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키 선수들 “중립국 표시 달고 올림픽 출전하자”

입력
2017.1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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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코발추크는 5일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SPORT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북미하키리그 홈페이지 캡처
일리야 코발추크는 5일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SPORT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북미하키리그 홈페이지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러시아에 대한 평창올림픽 출전불허 징계 결정 직후 러시아 하키 스타 일리야 코발추크(34)가 중립국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4차례 출전한 현역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KHL) 선수인 코발추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SPORT와의 인터뷰에서 “깨끗한 선수들은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피겨 유력 금메달 후보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가 러시아의 출전 금지 소식을 듣자마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반감을 표시한 것과 대비된다.

코발추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경기에서 동메달을 땄고 이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연속으로 출전한 베테랑이다.

코발추크는 전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라 사랑은 마음속에 있다"며 "가슴팍에 러시아 국기를 못 붙인다 해도 멋지게 경쟁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해서) 애국가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속한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지도 썼다. 같은 날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러시아 하키대표팀은 “중립국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주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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