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4쿼터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유타 재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와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00-9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주포 러셀 웨스트브룩은 34점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장기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폴 조지(21점)와 스티븐 애덤스(20점)도 힘을 보탰다.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은 8번째이며 개인 통산 86번째다. 반면 유타는 '루키' 도너번 미첼이 31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배들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첼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데뷔 첫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전에서 혼자 41점을 쓸어 담아 2011~12시즌 블레이크 그리핀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0점 이상 넣은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3쿼터까지 68-80으로 12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일궜다. 제러미 그랜트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클라호마시티는 6분여 동안 유타를 무득점으로 묶고 웨스트브룩과 조지의 득점으로 81-82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외곽슛으로 처음 역전(88-87)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92-92 상황에서 조지의 자유투와 카멜로 앤서니의 레이업슛, 스티븐 애덤스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97-92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는 웨스트브룩이 승리를 확인하는 자유투 2개를 보탰다.
한편 워싱턴 위저즈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치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51점을 쏟아 부은 브래들리 빌의 활약을 앞세워 106-92로 승리했다. 빌은 그 동안 40득점 이상 경기를 5차례 기록했지만 50득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7개의 야투를 던져 3점슛 5개를 포함해 21개를 성공시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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