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장소 교실 안이 가장 많아
가해자, 같은 반 또래가 절반 넘어
올해 충남지역 학교폭력 가운데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16만2,419명(응답자 15만3,787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29명(0.9%)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15.3%), 사이버 괴롭힘(11.4%), 스토킹(11.2%), 신체 폭행(11.0%), 금품갈취(6.5%) 순으로 나타났다.
폭력장소는 학교 안이 71.1%에 이르고 교실 안(33.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55%,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25.0%로 또래 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 9월과 10월 사이에 진행됐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감과 소통의 어울림, 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학생 및 학부모 상담활동 강화, 학교 밖 학생 관리를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제 강화 등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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