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A(57)씨가 부패한 채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일주일 전부터 형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A씨 남동생의 부탁을 받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년 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척추 질환을 앓으며 혼자 살아왔다. 또 5급 장애판정까지 받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매일같이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검안의는 A씨의 몸에서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A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지 일주일 이상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모두 27건이다. 시와 각 구ㆍ군은 이 같은 고독사를 막고자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과 고독사 실태 분석 및 예방대책 연구 등을 추진하는 등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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