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시범운행
경기도는 이달 중순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안전기준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제로셔틀은 경기도의 의뢰를 받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3년간 연구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11인승 미니버스로 판교제로시티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구간을 시속 25km로 왕복 운행하게 된다.
제로셔틀은 지난 1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배터리(구동축전지 장치) 시험인증을 통과했으며 현재 차량 내ㆍ외관, 조향ㆍ제동ㆍ안전성제어 장치 등의 안전기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에 제로셔틀 운행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자율주행 시험운행에 필요한 교통신호체계와 운행매뉴얼도 마련 중이다. 지난달에는 경찰청과 협의해 제로셔틀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했다. 또 자율주행차에 일반인이 탑승할 경우 만약의 사고에 대비, 사전동의와 보험 가입 등의 내용을 담은 운행매뉴얼도 마련하고 있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자율주행차 운행이 국내 처음이다 보니 필요한 각종 규정 마련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제로셔틀이 국내 자율주행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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