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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에드워즈 쇼'...오리온 원정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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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에드워즈 쇼'...오리온 원정 4연패 탈출

입력
2017.12.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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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에드워즈/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지난 경기를 보면 잘못된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은 시름이 깊었다. 하위권(9위)에서 벗어나기 최근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KBL 처음 1~2경기는 좋았으나 최근 경기에서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추 감독의 고민을 더했다. 에드워즈의 얘기다.

그러나 이날은 추 감독의 고민이 무색했다. 에드워즈가 빛을 발했다. 고양 오리온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00-99로 이겼다. 5승(14패)째를 올린 오리온이 이로써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연장 끝 치열한 승부 끝에 에드워즈의 4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4쿼터와 연장전은 ‘에드워즈 타임’이었다. 에드워즈는 4쿼터 13점, 연장전에 1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4쿼터 종료 직전 81-8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에드워즈가 2점 슛을 뽑아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는 시작 30초 만에 다시 에드워즈가 연거푸 2점 슛 2개로 승부를 뒤집었고, 3점포와 골밑슛, 자유투 5차례를 모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에드워즈는 2쿼터부터 활기를 띠었다. 1쿼터를 15-18로 뒤진 오리온은 2쿼터에 에드워즈를 투입해 역전에 성공했다. 몸이 풀린 에드워즈의 어시스트를 받은 맥클린이 2점 슛을 넣었고, 맥클린의 어시스트로 최진수가 3점포를 쏘아 27-26로 승부를 뒤집었다. 곧바로 에드워즈가 속공 후 2점 슛과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33-28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에드워즈는 3쿼터에도 힘을 냈다. 근소한 점수차로 앞서는 순간마다 쐐기포를 넣어 달아났다. 에드워즈는 46-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최진수의 골밑슛을 가로채 실점을 막았다. 다시 3점 차 앞선 2분24초 전에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라틀리프가 2점 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지만 오리온은 곧바로 김강선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은 김태술이 2차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최진수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오리온은 부상 악재를 맞아 고민이 늘었다. 앞서 문태종이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이날 결장한 데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민성주가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던 민성주는 겨우 일어나 한 발로 코트를 물러났고 최진수로 교체됐다. 맥클린도 다리에 고통을 느껴 교체됐다.

한편 최근 경기에서 4쿼터 막판 뒷심으로 승리를 이어가던 삼성의 결말은 이날은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은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요즘 4쿼터에 집중해 이기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지만 아쉬웠다. 4쿼터 삼성이 김동욱(9점)과 문태영(4점) 활약에 힘입어 2차례 역전으로 83-81로 앞섰지만 동점 허용 후 연장에 돌입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잠실실내체=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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