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스타즈/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1세트에서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해당 경기를 감독했던 유애자 경기감독관이 이에 답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내리 내줬음에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3-2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세트 승부처에서 다소 아쉬운 심판 판정을 받았다. OK저축은행이 23-2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송명근의 공격이 상대 세터 황택의의 손을 빗겨 나갔고 심판은 터치 아웃 판정을 내렸다. 황택의가 억울함을 강력하게 표하자 권순찬 감독은 곧바로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유애자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 그리고 주심은 오랜 시간 동안 비디오 돋보기를 활용해 분석했고 결과적으로 정심, 즉 황택의의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화면에 나온 돋보기 영상을 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KOVO 홈페이지로 달려가 해당 장면을 지적했다.
경기 후 유애자 경기감독관에게 묻자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돋보기 확인 결과 황택의의 중지 손가락에 미세하게 닿았다. 미세한 움직임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세명의 감독관이 만장일치로 내린 판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심판 판정은 세 명의 감독관의 합의 결과에 따라 도출된다. 자신도 그 중의 하나"라며 독단적 판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판정 불가 결정'에 대해 묻자 유애자 감독관은 "사실 내가 판정불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앞서 말했다시피 판정은 세 명의 합의 결과로 나오기에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애자 감독관은 "배구팬들이 내가 잘하나 못하나 워낙 관심이 많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한다"고 이해를 촉구했다.
안산=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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