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물금 신도시에 어린이집
14곳ㆍ유치원 4곳 신설 계획”
나동연 양산시장 "누리과정에
어린이집 보육정책 강화할 터"
누리과정 보육료 부모부담금 및
공기청정기 대여비도 시비 편성.
경남 양산시가 인구 급증으로 보육대란을 겪는 물금 신도시에 어린이집을 신설ㆍ확충하는 내용의 어린이집 보육정책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보육난 해소를 위해 국ㆍ공립 어린이집과 의무시설 어린이집 14곳을 신설ㆍ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신도시에 유치원 4곳(33학급, 784명)을 추가로 건립키로 했다.
신도시 보육대란은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10만2,219명이 거주하고 있는 물금읍 일대에 미취학 아동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보육시설이 충분치 못해 유치원의 경우 최근 무려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신도시 지역 누리과정 대상인 만 3∼5세 미취학 아동이 4,000여명인데 반해 해당지역 유치원은 12곳, 수용인원은 고작 2,300여명에 불과, 1,700여명이 유치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신도시에는 어린이집 130곳(3,612명 수용)이 있어 누리과정 대상 아동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지만,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은 보육시설, 유치원은 교육시설이라는 인식 차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는 유치원 입학대란 해소를 위해 누리과정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하는데 이번 지원책을 맞췄다.
우선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부담하는 누리과정 비용(4만5,000원∼7만원) 중 50%를 내년 초부터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누리과정 보육료 부모부담금 9억900만원을 시비로 편성했다.
또 어린이집 교육과정에 대한 부모교육을 시행하고, 전 보육교사가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교육비(62만원)를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공기청정기 대여 비용 50%를 시가 부담키로 했다.
특히 시는 구 도심 유치원 입학률이 70% 이하에 머물고 있는 만큼 이곳에 신도시 아동을 수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도시 보육대란 극복을 위해 교육청과 적극적인 협조ㆍ지원을 할 것이며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호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정책 강화 및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더 강화된 보육정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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