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양현종(29)이 프로야구 선수가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양현종을 선정했다. 양현종은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9이닝 완봉승에 이어 5차전 1점 차 세이브에 성공해 팀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현종은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동시 선정됐다. 신인상은 이정후(넥센), 재기상은 조정훈(롯데), 기량발전상은 임기영(KIA), 모범상은 신본기(롯데)가 받았다.
‘트렌스젠더 역사’ 허버드, 논란 속 여자 최중량급 우승 후보
‘트랜스젠더 역사(力士)’ 로렐 허버드(39∙뉴질랜드)가 2018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단연 화제다. 남자로 태어나 여자 역도 선수로 변신한 허버드를 놓고 경쟁자들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허버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90㎏ 이상급(최중량급)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허버드는 사라 로블스(미국)와 함께 이 체급 우승 후보로 꼽힌다. 허버드는 남자로 태어났고,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4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수 차례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은 허버드는 지난해 12월 테스토스테론이 IWF가 제시한 수치 이하로 떨어지자 ‘여자 역도선수 자격’을 얻었다.
정부, 평창올림픽 드론테러·차랑돌진테러 대비책 마련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 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드론테러'와 '차량돌진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보실·국가정보원·경호처·경찰청 등 21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실무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 확정된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안전대책 세부시행계획의 기관별 추진상황과 보완 필요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신종테러 유형인 '드론테러'와 올해 뉴욕과 바르셀로나 등에서 11건이 발생한 '차량돌진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점검하고, 테러상황별로 관계기관의 임무·역할을 확인했다.
실무위원회는 드론테러에 대비해 평창올림픽 시설 상공에 임시비행금지구역을 지정하고, 현장안전 모니터링용 드론운용을 위한 승인절차를 검토했다. 대테러센터는 오는 12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대테러종합훈련을 시행해 관계기관의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한다. 현재까지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40여 개국이 국가행동계획을 마련해 유엔에 제출했다. 외교부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국가행동계획 내용을 확정하고, 이를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한 후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 소프트볼, 2018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
한국 소프트볼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5일 우리나라 소프트볼 대표팀이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해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날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아시안게임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상위 5개국에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줬다. 아시아소프트볼선수권대회는 아시아소프트볼연맹이 2년 마다 개최하며, 올해는 총 12개국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벌였다. 이후 조별 상위 4개 팀이 순위별 승강식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예선 리그 A조에서 3위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홍콩과 5·6위 결정전에서 12-1, 4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릴 2018 세계여자소프트볼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KBO 11∼12일 윈터미팅…리그 발전 방안 논의
올 한해 KBO리그를 결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2017 KBO 윈터미팅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윈터미팅은 KBO리그 활성화와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국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는 자리다. 2001년 KBO 사무국과 구단 프런트가 모여 처음 실시된 윈터미팅은 2015년부터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구팬이 함께 참여하는 리그 발전 포럼으로 프로그램이 전면 확대됐다. 올해 윈터미팅 첫날인 11일에는 공개 프로그램인 KBO리그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리그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와 야구팬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하고 리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 삼보 세계선수권 첫 金 고석현 "UFC 진출 목표"
고석현(24·부산팀매드)은 15년 역사의 한국 삼보 최고의 '발견'으로 꼽힌다. 본격적으로 삼보에 입문한 건 2년 정도지만, 탄탄한 유도 실력과 천부적인 격투 센스를 앞세워 한국 삼보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석현은 지난달 12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컴뱃삼보 82㎏급 결승에서 야우예니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를 6-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껏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삼보는 고석현이 우승을 차지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보유국이 됐다. 고석현이 예상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하고, 이상수(34)가 컴뱃삼보 100㎏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삼보 종주국 러시아가 금메달 17개를 포함해 메달 2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종합 7위로 선전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고석현은 9월 러시아 이르추크 컴뱃삼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해 명실상부한 체급 세계 일인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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