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 신세경이 판타지 멜로로 만났다. 탄탄한 멜로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스타작가 김인영의 그려나가는 판타지가 두 배우와 만나 어떤 색채를 만들어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 김민경)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한상우 감독이 참석했다.
한상우 PD는 "작가님과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 그래서 대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다. 이번 작품은 오랫동안 차곡차곡 준비했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에 깊이있는 철학이 담겨있다"며 김인영 작가의 대본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배우들도 마찬가지. 서지혜는 "대본 봤을 때 처음 느낀 점은 캐릭터 모두가 그 안에 살아있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버릴 수 없는 알찬 캐릭터들이 그 안에 있다. 이런 것들이 잘 표현된다면 판타지 드라마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 싶다"고 확신했다. 신세경 또한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한 대본이라는 걸 느낀다. 단어 하나도 쉽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기존의 로맨스물과는 확실히 다르다. 저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풀어질지 기대된다.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판타지 드라마에 출연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세경은 "특별히 판타지물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대본에 대한 흥미가 있었다. 또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택했다"며 전작 이후 연이어 판타지물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서지혜는 극 중 250년을 산 샤론이라는 인물로 출연한다. 그는 "제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아서 옛스러운 말들도 많이 나온다. 그러다보니까 어색하긴 하지만 재밌는 것들이 있어서 저 나름대로 상상력을 동원했다"라고 연기 각오를 말했다.
또한 "장미희 선생님과 예전에 작품을 함께 했다. 다시 만나서 서로 반가워했다. 워낙 잘 챙겨주신다.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들이라 함께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장미희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신세경은 "작가님이 써주시는 여자 캐릭터가 일터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주체적인 모습이 좋았다. 단순히 여성 캐릭터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흥미롭게 보여질지 기대가 돼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은 "장르가 같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유사성이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저희만큼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사랑으로만 점철되는 드라마 아니고 다양한 장르가 있다. 직업 드라마이기도 하고 서스펜스도 있고 복수물도 있다. 저 역시도 매주 다른 작품의 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존 판타지물과 다른 '흑기사' 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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