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은 현재 방위사업청이 구매하고 있는 피복, 급식, 유류 등 국방상용물자 3,100여 품목 1조5,000억원 어치를 내년부터 조달청 구매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조달청의 국방 상용물자 구매 규모는 8,000억원 규모다.
조달청은 업무 이관을 위해 ‘국방 상용물자 이관팀(T/F)’을 설치하고 내년 7월 1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이관팀은 방위사업청 파견인력 1명을 포함해 전담인력 4명과 인사 등 지원인력 3명으로 구성돼 관련 규정 정비와 전산시스템 개선 등 사전 조치사항을 담당한다. 또 전담조직 구성, 규정 정비, 조달시스템 개편, 업무이관협의회 운영, 이관품목 계약매뉴얼 작성, 군전용 계약몰 구축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달청은 조달업무 이관으로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품목에 대해 단계적으로 일반경쟁을 확대해 조달 투명성과 경쟁성을 높이고, 다수공급자계약 제도를 활용하여 물품의 다양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수공급자 계약은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수요물자를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수 업체와 계약하는 제도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빈틈없는 업무 인수 인계로 국방 물자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조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계약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방 상용물자 구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제품의 다양화로 군 장병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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