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2018년도 회장 없이 간다

이호준 전 선수협 회장/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협은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정기 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2018시즌 종료 후 열릴 정기 총회까지 회장을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수협은 구단당 1명씩 참가하는 이사회를 통해 주요 사안 의사를 결정하기로 합의하게 된다. 김선웅(46) 선수협 사무총장은 "(앞으로) 1년은 (회장이 없는)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선뜻 나서는 선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선수협 회장의 공백은 지난 4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당초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던 이호준(41) 전 회장이 지난 4월 메리트 문제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후임을 뽑지 못했고, 이번 총회에서도 회장을 선출하는데 실패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회장 없이도 사무국에서 미흡한 부분을 메워가야 한다. 선수단과 사무국의 역할 분배를 정확히 하고, 의견을 모아 추진력을 가져보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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