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인터뷰해 책 발간키로
지역상생 프로그램 일환으로’
5일 지역민 초청 체험행사 등 열어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 아래의 (주)워터웨이플러스 디아크문화관이 강문화관 특색을 살린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아크는 5일 오전 디아크문화관에서 2017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디아크를 열고, 인근 덕수복지재단 미소마을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50여명 등 지역주민을 초청, 전시관 관람과 석고방향제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디아크가 실시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도 미소마을 장애인을 초청해 물교육을 실시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상대(56)씨는 “시설과 가까워 이동하기에도 좋고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전시실 관람을 통해 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일열(39) 재단사무국장도 “평소 이런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이날 행사는 최고의 나들이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아크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의 모토는 ‘지역사회와 함께’다. 다사읍사무소와 함께 인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EM(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비누만들기 체험, 달성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한 몰딩 왁스 작품전시회 등을 열었다.
내년에는 소외계층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그들의 삶과 애환을 책으로 만드는 지역문화기록프로그램을 하기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박이가 아닌 새로 정착한 주민들도 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면 강정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호 사장은 “디아크문화관이 지난 5년간 발전하는데 있어 지역민들이 함께 노력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민과 화합하고 상생하는 문화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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