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백현지구에서 변경
시의회 사업성 부족 지적
현대중공업그룹의 통합 연구ㆍ개발센터 신축 예정지가 경기 성남시 정자동 잡월드 잔여부지에 건립된다.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ㆍ개발센터(가칭)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 연구ㆍ개발센터 터는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2만5,721㎡)로 바뀐다.
애초 양측은 지난해 12월15일 백현지구 내 개발 가능 용지(10만4,792㎡) 중 일부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연구ㆍ개발센터를 신축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가 시의 현물출자 등을 받아 성남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경제성 등이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반대,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와 현대중공업은 부지를 바꿔 사업을 서두르기로 하고 연구ㆍ개발센터 신축 부지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잡월드 잔여부지는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센터를 지을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현대중공업은 이곳에 2021년까지 센터를 지어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ㆍ개발인력 5,000여명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성남시는 고용노동부 협의,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1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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