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두 차례 토론회… 143건 발굴, 67건 채택
울산 중구청이 공직자 토론회를 통해 참신한 구정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구청은 구민의 더 나은 생활과 구정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과 10월 상ㆍ하반기 2차례에 걸쳐 공직자 토론회를 개최, 상반기 67건, 하반기 76건 등 전체 143건의 제안을 발굴했다고 5일 밝혔다.
발굴된 제안 가운데 실현가능성과 실시방안에 대한 자유토론, 관련부서의 세부검토를 거쳐 채택된 아이디어는 상반기 35건, 하반기 32건 등 전체 67건으로 47%의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구청은 상반기 토론회에서 채택된 35건 가운데 '문화의거리, 시·동요 작품 설치를 통한 울산인물 상징화사업'으로 지난 6월 서상연의 시 '그리운 울산' 시판을 설치했고, 'CCTV 비상벨시스템 재난방송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12건의 제안을 추진 완료했다.
또 중구 관광명소 휴대폰 카메라 거치대 설치와 아동여성 안심 로고 젝터 설치 등 9개 사업은 연내 추진할 예정이고, 고보조명을 활용한 야간보행환경 개선 및 관광도시 홍보 사업 등 14건은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등 시행시기와 예산 등을 고려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토론회에서는 걷기 운동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안내판 야광 제작, 등기우편 발송 알림문자 서비스 제공, 여성친화공원 조성 등 전체 32개 아이디어가 최종 채택됐다.
이 가운데 공사안내 입간판에 공사 전·후 사진 삽입과 문화의전당 잔디광장 음악방송 실시 사업은 즉각 추진해 완료했으며, 평생학습관 강좌 브랜드 개발 사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지속 사업의 예산으로 '공공휴지통 옆 음료배출 깔때기 설치', '숙박정보 전광판 설치' 등의 제안과 예산이 필요 없는 '중구민 자원봉사활동 사진전 개최' 등의 주민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 당초 또는 추경 예산확보를 통해 '공영주차장 하이패스-페이 시스템 도입', '주민자치센터 무인택배시스템 설치' 등 주민 편의와 행복 증진을 위한 제안들을 실현해 나가는 등 올 하반기 채택 아이디어 가운데 28개 아이디어는 2018년에, 1개 아이디어는 2019년에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청은 두 차례 공직자 토론회에서 채택된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제안을 선정해 이달 중으로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한 소중한 제안 하나하나가 구정발전에 기여하고 중구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채택된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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