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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너의 등짝에 스매싱', 영어욕설 자막에 삭발 투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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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너의 등짝에 스매싱', 영어욕설 자막에 삭발 투혼까지

입력
2017.1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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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방영을 시작했다.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캡처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방영을 시작했다.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캡처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심상치 않은 시작을 열었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주인공 박영규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박영규는 자신만의 프랜차이즈 치킨 사업을 꿈꾸며 원뿔원 치킨집을 운영하던 중 본사로부터 두 마리를 주문하면 세 마리를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라는 갑질을 당했다. 아내는 돌연히 사라지고 보이스피싱까지 당하며 박영규의 수난 시대가 펼쳐졌다.

한 순간에 큰 시련을 맞이한 박영규에게 사돈인 박해미가 찾아왔다. 박해미의 사소한 영어 대사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자막은 웃음을 안겼다. 박영규가 박해미에게 양념치킨을 쏟아내는 치킨 봉변 장면에서는 다채로운 영어 욕설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이 와중에 어렵게 찾은 아내는 돌연 머리를 밀고 비구니가 돼 산중의 절에서 발견됐다. 이 장면은 가발이 아닌 이선용 배우의 삭발 투혼으로 만들어졌다. 제작진은 김병욱 크리에이터의 요청으로 박영규의 아내인 선용 역에 실제 삭발이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했다.

첫 방송에 앞서 방영된 스페셜 방송에서는 장도연의 '그것이 알고싶다' 패러디가 펼쳐지면서 촬영 현장 공개와 가상뉴스 '너의 등짝에 스매싱 종영 그 후'가 전파를 탔다.

한편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인생의 후반부에서 한 순간에 몰락해버린 베이비부머 세대 가장의 눈물 겨운 사돈살이를 다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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