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버블이라는 우려에도 4일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간) 1만1,485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1,900억달러를 돌파했다. 1,900억달러는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 1,85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며, 카타르, 쿠웨이트, 헝가리보다 많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또 비트코인의 시총은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970억달러)와 UBS 그룹(670억달러)을 합한 것보다 많다.
골드만삭스와 UBS 그룹은 규제당국의 규제를 이유로 아직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우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의 시총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시총(1,620억달러)보다 많다. 보잉은 100년 전에 창립됐으며, 자타공인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다. 보잉은 65개국에서 모두 14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의 시총은 780억 달러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미국 항공모함 14대를 살 수 있는 규모다. 지난 5월 진수한 핵항모 제랄드 포드함은 130억달러였다. 비트코인 시총으로 미국 핵항모 14척을 살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세계 최대의 부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영국 여왕의 개인재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900억 달러, 워런 버핏은 830억달러, 영국 여왕은 3억8,300달러다. 이를 다 합해도 비트코인의 시총에는 미치지 못한다.
뉴스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