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수당 인정 않은 ‘주간화상회의’도 없애
한림대의료원이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을 입고 야한 춤을 추게 해 사회적으로 무리를 일으킨 ‘일송가족의 날’ 행사를 전격 폐지했다. 또 시간외수당을 일체 인정하지 않아 ‘갑질’논란에 휩싸인 주간화상회의도 사라진다. 한림대의료원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구체 개선방향도 발표됐다. 한림대의료원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각 기관 인력 충원,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등을 약속했다. 근무평가 및 승진제도 개선, 모성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도 시행된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각종 회의 및 행사동원 금지와 함께 폭언, 폭행, 성희롱 행위자 엄벌 등 불합리한 관행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각 병원장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재단에 요구사항을 건의, 재단에서는 심도 있게 검토해 우선적으로 시행 가능한 부문을 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문화 개선 조치사항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5,000여명의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됐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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