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한국방송작가상에 SBS 드라마 '귓속말'의 박경수 작가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홍정아 작가 등 5명이 선정됐다.
4일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에 따르면 드라마 부문에서는 '귓속말'의 박경수 작가, 교양 부문에선 '그것이 알고 싶다-대통령의 시크릿'을 집필한 홍정아 작가, 예능 부문은 JTBC '썰전'의 정다운 작가, 라디오 부문에서는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희주 작가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전설의 고향', '장희빈', '몽실언니' 등 사극에서 현대물에 이르기까지 39년 간 TV드라마와 대중문화에 발자취를 남기고 지난 10월 별세한 임충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그것이 알고 싶다'와 '썰전'의 수상은 특히 눈길을 끈다. 방송작가협회는 "홍정아 작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대통령의 시크릿'을 통해 온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진실을 보여줌으로써 고단하지만 단단하고 건강한 궤적을 그려가는 작가의 통찰력과 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했다.
정다운 작가의 '썰전'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탄핵 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현실 정치를 예능과 접목시켜 다양한 정치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의 노력과 능력이 높이 산다"고 밝혔다.
방송작가협회는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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