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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화 봉송, 대전서 로봇 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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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화 봉송, 대전서 로봇 손으로 이어진다

입력
2017.12.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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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성화 봉송 기간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 캠페인을 진행한다./삼성전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불을 밝힐 성화가 로봇 손으로 이어진다. 성화 봉송 5대(문화ㆍ환경ㆍ평화ㆍ경제ㆍICT) 테마 중 하나인 로봇을 이용한 정보통신기술(ICT) 스페셜 봉송이 오는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된다고 평창 조직위원회가 4일 밝혔다.

로봇 성화 봉송은 ICT 스페셜 봉송 대표 도시로 선정된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은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대덕연구개발단지와 여러 기업, 기관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대표 과학도시이다.

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ICT 스페셜 봉송의 주자들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이 상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과 이를 이어받을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카이스트에서 열릴 ICT 봉송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성화램프를 통해 성화를 점화, 첫 주자인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에게 인계한다. 데니스 홍 교수는 휴보 로봇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봉송을 한 뒤 첨단기술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에게 불을 넘기면 휴보는 로봇공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에게 역시 성화를 인계한다. 휴보는 봉송 중 성화를 들고 벽을 뚫는 재난구조 시연도 펼친다.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넘겨받은 탑승형 로봇(FX-2)은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 로봇 손으로 성화봉을 받아 봉송에 나선다.

스페셜 봉송이 끝나면 오후 5시부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는 마지막 주자의 점화식과 함께 대전 연정국악원의 로봇 종묘 제례악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바다와 바리톤 조병주의 콜라보 공연이 문을 연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과학도시 대전에서 펼쳐질 스페셜 성화봉송은 대한민국 첨단 ICT기술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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