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22명에 수여식
홍명보(48) 대한축구협회 전무 겸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이 축구 유망주 22명에게 장학금과 축구 용품을 전달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4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16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22명의 장학생들에게 각각 장학금 150만원과 고교 졸업까지 축구용품 후원을 약속했다. 홍 전무는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에게 힘이 되고자 시작한 일이 벌써 16회를 맞이했다. 감회가 새롭다”며 “여기 모인 학생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돕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 모두 환경과 상황이 다르겠지만 각자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더욱 바르게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학생은 축구협회 산하 각급 축구연맹과 각 학교 코치진의 협조를 통한 1차 서류 전형과 재단 이사회의 선발 기준에 따른 최종 선발 방식을 걸쳐 선발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금까지 377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김민우(27ㆍ수원), 김진수(25ㆍ전북), 이종호(25ㆍ울산), 지소연(26ㆍ첼시 레이디스) 등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현재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홍명보자선축구경기’의 미디어데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인 자선경기 역시 홍 전무가 큰 애정을 보이는 기부 행사다. 자선경기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 장애인 스포츠, 청소년 축구 유망주와 저소득층 가정 등에 사용된다. 작년까지 약 23억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자선경기는 처음으로 야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며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한 여러 리그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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