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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제업체 작업자 추락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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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제업체 작업자 추락 3명 사상

입력
2017.12.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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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점검 중 가스흡입 추정

경찰, 안전 소홀 여부 조사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전남 순천의 한 폐유정제업체에서 가스에 노출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쯤 순천시 서면 모 폐유정제업체 에스테르폴리올 반응기(탱크ㆍ가로3m×세로7m)에서 유모(52)ㆍ서모(33)ㆍ선모(33)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유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고 서씨와 선씨는 허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60톤 규모의 반응기 내부 잔류가스 검출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체류된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여수화학구조대ㆍ화학방제센터 구조대원들과 함께 잔류 가스를 빼낸 뒤 탱크 내부로 진입해 이들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반응기 위쪽으로 가던 중 가스를 흡입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리ㆍ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류 가스의 성분과 가스 누출 여부, 안전 조치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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