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소견 직원 28명 중 26명 치유
세종시 소방본부가 운영한 심신치유 프로그램이 소방공무원들의 우울증 등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치유프로그램 및 심신안정실 운영상황 분석 결과 전년도 외상 후 스트레스(PTSD)와 우울증 소견을 받은 직원 28명 가운데 26명(93%)이 치유된 것으로 나왔다.
심신치유 프로그램은 각종 사건ㆍ사고와 구급, 화재 등의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심신이 지친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개인별 스트레스 측정과 설명, 직무수행과 PTSD 등의 연관성 이해교육, 심리불안정 극복방법 교육, 전문가의 심층 개인 심리상담,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휴식 등으로 구성됐다.
치유된 직원을 직급별로 보면 소방령 3명, 소방경 2명, 소방위 4명, 소방장 6명, 소방교 9명, 소방사 2명 등이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검진에서도 20명의 소방공무원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며 “내년에는 심신안정실 3곳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PTSD 치료를 위해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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