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져

서울지하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잇는 사업이 내년에 첫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경기도와 양주시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4.99㎞)이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연기 된 내년 하반기로 착공계획이 미뤄졌다.
도가 수립한 기본계획에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기획재정부 협의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에 반영된 총 사업비는 6,924억원으로, 당초 6,337억원에서 587억원 증액됐다.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2023년 개통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도는 연내 기재부 협의 이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고시, 공사 발주와 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양주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 도봉산역에 이르는 15㎞ 구간이다. 광역철도사업으로 사업비는 국비 70%, 지방비 30%로 구성된다.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양주 옥정지구와 의정부 민락지구에서 강남까지 50분대 면 도착이 가능하다.
연장구간은 그 동안 2차례나 예비타당성조사가 추진됐지만 경제성 부족(2010년 B/C 0.6, 2012년 B/C 0.77)으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도는 국토교통부, 의정부시, 양주시와 협력해 복선을 단선으로 하는 등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하면서 사업추진의 첫 단추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