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사진)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스토커로 추정된 인물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동양동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벨 누를까”, “소리 한 번 칠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내용을 비춰볼 때, 이 스토커는 윤 아나운서의 자택 인근에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윤 아나운서는 이와 관련,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다”며 “강도가 더 심해졌고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라고 했다. 이어 “스토커를 향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은 없으니 스스로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스토커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들도 이어졌다.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이 댓글들이 스토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윤 아나운서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길 수 없게 비활성화하고 “여러분(인스타그램 이용자)이 조언해 주신 내용들 참고하겠다”고 추가 글을 남겼다.
윤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부터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아이 러브 베이스볼’ 등 KBS N 스포츠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2015년 KBS N 스포츠를 떠나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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