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미운 우리 새끼' 출연자로서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미우새' 출연자로 아주 적합한 신승훈이 고정 출연 제안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직 미혼남으로 살아가고 있는 신승훈은 친척들과 모두 모였을 때 결혼에 대한 압박을 크게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칠순 때 전 가족이 모였다. 외삼촌이 '난 네가 노래도 열심히 하고 스캔들도 없는데 결혼은 언제 하니' 하시더니 이번에는 친가에서 그러더라. 30개 테이블에서 듣는데 멘트가 다 똑같았다. 스케줄 있다고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결혼에 대해 묻는 건 '미우새' 어머니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김건모 엄마는 "결혼은 할 거야?"라고 묻더니 "건모나 승훈씨나 너무 고르는 것 같다"고 혼을 냈다. 신승훈은 "건모나 저나 가릴 처지가 아니다"고 답했다.
신승훈은 남동생과 짜고 결혼을 닦달하는 어머니에게 소개팅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날짜가 안 맞아서 못 봤다. 어머니는 그 분들 사진을 갖고 있더라"라며 어머니가 간절히 결혼을 바란다고 했다.
그런 신승훈에게 신동엽과 서장훈은 '미우새' 출연을 권유했다. 신승훈은 "만약 내가 저기에 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묵언수행으로 나올 것 같다"며 에둘러 거절했다. 신동엽이 다시 한 번 제안하고 김건모 엄마가 "이걸 계기로 해서 베일에서 벗어나라"라고 하자 "어머님 말씀 새겨듣겠다"고 어쩔 수 없이 답했다.
방송이 끝나면서 신동엽은 "이 자리에 어머니가 계시면 어떻겠나"라고 말하고, 서장훈은 "충청도 분들이 은근히 재밌으시다"며 또 다시 출연을 은근슬쩍 제안했다. 신승훈은 "어머니가 방송 욕심이 있어서 오시면 뭔가 해내야겠다고 하실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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