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1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한다.
3일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일 ‘탄핵, 100일간의 기록’이라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300쪽 분량의 백서에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8월 중순부터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2월 9일까지의 긴박했던 원내 상황이 담긴다. 구체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파헤치는 민주당의 비공개 태스크포스(TF)에 참여 의원들이 각자 가진 정보를 통해 국정농단 실체에 접근한 부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탄핵정국 당시 각 당의 주요 논평과 지도부 메시지 등도 첨부해 당시 국회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 국회 상황을 지휘한 우상호 의원은 “1960년 4ㆍ19민주혁명 당시 기록도 남겨져 있는데 1987년 6월 항쟁 당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웠다”며 “광장의 촛불 보고서가 나왔으니 의회에서도 당시 기록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준비했다”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백서 발간일에 맞춰 관련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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