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A조 러시아 최고 행운
사우디-이집트-우루과이와 한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어김 없이 ‘죽음의 조’, ‘행운의 조’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죽음의 조’는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가 묶인 D조다.
리오넬 메시(30ㆍ바르셀로나)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간신히 통과하는 등 부진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우승후보다. 크로아티아(17위)는 루카 모드리치(32ㆍ레알 마드리드) 등 스타들이 즐비하고, 22위 아이슬란드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이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나이지리아는 FIFA 랭킹이 50위로 조금 낮지만 ‘슈퍼 이글스’라는 별명답게 지금까지 5번 본선에 올라 3번이나 16강에 오를 만큼 저력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포르투갈(11위), 스페인(13위), 모로코(40위), 이란(32위)으로 구성된 B조도 접전이 예상된다. 조 추첨식 때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같은 조에 들어가자 장내에 큰 탄식이 흘렀다. 아시아 최강 이란은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개최국 러시아는 최고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A조인 러시아(65위)는 사우디(63위), 이집트(31위), 우루과이(21위)와 한 조다. 1번 포트의 최약체로 꼽힌 폴란드(7위)를 비롯해 콜롬비아(13위), 세네갈(23위)과 함께 H조로 들어간 일본(55위)도 내심 만족해하는 눈치.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폴란드와 세네갈 전력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 H조야말로 물고 물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월드컵 개막전은 6월 15일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사우디의 대결로 펼쳐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