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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단 첫 'FA컵 우승'...부산은 다시 한 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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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단 첫 'FA컵 우승'...부산은 다시 한 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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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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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창단 첫 FA컵 우승/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부산 아이파크가 ‘2017 FA컵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K리그 클래식(1부) 승격 문턱에서 좌절한 부산은 FA컵까지 놓치며 올 시즌 두 번의 눈물을 삼키게 됐다.

부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 끝에 소득 없이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1차전 1-2 패배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합계 1-2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울산에 내줬다. 이날의 승자 울산은 창단 첫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FA컵 무관의 한’을 풀었고 그토록 바랐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내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시즌 막판 수원 삼성에 시즌 3위 자리를 내주며 ACL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 우승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내년 ACL에 발을 내딛게 됐다.

반면 부산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패배한 데 이어 또다시 눈앞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치게 됐다. 특히 FA컵 우승은 지난 10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조진호 전 부산 감독의 생전 소원이었다. 클래식 승격에 실패하며 눈물을 쏟았던 부산 선수들은 FA컵 우승 트로피만큼은 스승 조진호 전 감독에 바치려 했지만 그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부산 아이파크, 승격 실패에 이어 또다시 눈물/사진=OSEN

부산은 지난 29일 안방에서 펼쳐진 결승 1차전서 1-2로 분패한 뒤 예고한대로 2차전 총력전에 나섰지만 울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무조건 두 골이 필요했던 부산은 이정협(26)과 고경민(30), 박준태(28)까지 내세워 울산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키는 것이 곧 우승’이었던 울산은 베테랑 수문장 김용대(38)의 선방을 앞세워 난공불락의 수비벽을 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줄기차게 공격을 몰아붙인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이재권(30)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다. 부산은 후반전에도 외국인 선수 호물로(22)와 레오(27)가 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 한 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부산의 공세를 모두 막아낸 울산은 득점 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창단 첫 FA컵 우승을 확정했다.

故 조진호 전 감독 대신 부산 선수들을 지휘한 이승엽(42) 부산 감독 대행은 경기 후 “후회는 없다. 경기 끝나고 나서도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했고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창단 첫 FA컵 우승을 거머쥔 김도훈(47) 울산 감독은 “일단 상대팀 부산을 칭찬하고 싶다”며 “많은 팬들이 바라던 우승을 이뤄서 정말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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