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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대비책은? 한준희 "스웨덴전, 공수 전환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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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대비책은? 한준희 "스웨덴전, 공수 전환 속도 높여야"

입력
2017.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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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악이냐, 차악이냐.

한국 축구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편성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 한국은 지난 2일(한국시간) 끝난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내년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하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모두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전력상 한국보다 약한 팀은 없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단순히 지난 달 23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독일(1위)과 멕시코(16위), 스웨덴(18위)은 한국(59위)보다 크게 위에 자리해 있다.

일각에서는 나름 희망적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서형욱(42) MBC 축구해설위원은 “망했다는 반응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절대강자 한 팀에 나머지 세 팀이 경합하는 구도인데다, 그 절대강자와 마지막에 붙는 일정이다. 멕시코, 스웨덴 모두 강하지만 2, 3번 포트 최강국은 아니었다. B조(포르투갈ㆍ스페인ㆍ모로코ㆍ이란)처럼 절대강자가 둘이거나, 상대적으로 평준화돼 있는 조보다는 F조가 나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대체로 한국을 F조 ‘최약체’로 보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야후스포츠는 3일 낸 기사에서 F조 조별리그 탈락 예상 팀으로 멕시코와 한국을 꼽았다. 매체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한 조가 된 한국이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짧게 이유를 설명했다. 멕시코의 탈락 가능성을 놓고는 장문의 설명을 곁들였지만, 한국을 놓고는 한 줄 평만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나 LA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F조를 전망하면서 한국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F조 경쟁 외 팀으로 분류하는 뉘앙스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다른 세 팀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준희(47) KBS 축구해설위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차전(2018년 6월 18일 오후 9시) 상대인 스웨덴을 두고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수비와 미드필드진의 밸런스 또한 우수하다. 측면 수비는 물론 에밀 포르스베리(26ㆍRB 라이프치히)를 앞세운 측면 공격도 위협적이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공수 전환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고 좌우측면 전환의 속도도 빠르게 가져가야만 한다. 그래야 스웨덴의 강력한 수비벽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한준희 위원은 조언했다.

같은 달 24일 0시에 맞붙게 되는 멕시코에 대해선 “선수들이 기술이 대체로 우수하다. 경험도 풍부하고 팀 전술도 매우 다양하다. 발재간이 뛰어난 선수나 세트피스, 중거리 슛에 강한 선수들도 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한 게 강점이다”며 “수비진 선수들의 체격도 좋다”고 짚었다. 한준희 위원은 “멕시코는 빠르고 터프한 압박으로 멕시코의 주도적 흐름을 최대한 방해해야 한다. 흐름을 끊어서 역습으로 뒷 공간을 노리는 게 가장 기본적인 공략법이다”고 역설했다.

한준희 위원은 내년 6월 27일 오후 11시에 격돌하는 ‘최강’ 독일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대비책을 찾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독일은 기술, 체격조건, 경험, 신구 세대의 조화, 전술 다양성, 선수층 등 모든 부분에서 다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한 팀이다. 2진급 선수들이 팀을 꾸려 나와도 칠레, 포르투갈, 멕시코를 제치고 우승하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고 언급했다. 한준희 위원은 “독일 선수들의 활용 공간을 최대한 축소시키면서 인내력을 가지고 경기를 끌어나가는 게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 미드필드진의 조직력이 완벽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 공간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키는 수비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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