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분 만에 보고 받고 위기관리센터 화상회의
“안전사고 없게 유의”ㆍ“의구심 없게 언론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침몰사고와 관련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상황 보고를 받고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분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 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두 차례의 전화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보고를 추가로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고, 오전 9시25분 위기관리센터에서 해경ㆍ행안부ㆍ세종상황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경 현장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의식 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게 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에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며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6시 12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승객 20명과 선원 2명 등 22명이 탄 낚싯배 선창1호가 336톤급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승선원 22명 중 1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l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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