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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뗏목 종주 절반 성공...수능-파퀴아오 대결 대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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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뗏목 종주 절반 성공...수능-파퀴아오 대결 대체(종합)

입력
2017.12.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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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뗏목 종주에 도전했다. 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이 뗏목 종주에 도전했다. 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이 뗏목 종주에 도전했다.

2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방송 재개 첫 녹화로 뗏목으로 서울을 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망원한강공원부터 잠실대교까지 무동력 뗏목으로 도전하기로 한 것을 알고 당황했다.

앞서 ‘무한도전’은 6개월 전 양구에서 서울까지 뗏목 종주를 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역풍과 가라앉는 뗏목 때문에 실패를 한 경험이 있었다. 박명수는 “봄에 하면 되잖아. 점프도 하고 자유형도 해야 하는데”라며 이날 촬영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다.

이윽고 도전이 시작 됐다. 유재석은 뗏목을 타고 가는 도중 “여의도 단풍 봐봐”라며 감수성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노 저어”라며 맥을 끊었고, 다른 멤버들도 “할 게 많다. 손도 흔들어야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강 주변에 살고 있는 하하는 집에 있는 아내 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보이는지 물었다. 별이 집에서 ‘무한도전’ 촬영 장면이 보인다고 하자 다른 멤버들도 각자 자신의 집 주변에 가면 전화를 해보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에 하하는 “이거 대체 왜 하는 거냐. 방송 진짜 원초적이다. 진짜 노만 젓는구나”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무모한 도전’ 때 이런 느낌 아니었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다리 기둥과 부딪칠 위기에 빠지자 노를 젓지 못하게 하고 바람과 돛만을 이용해 기둥을 비켜 나갔다. 하하는 “내가 원하던 선장님이다”라며 감탄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국회, 밤섬, 한강철교, 세빛섬 등 한강 주변의 다양한 명소를 지나쳐 왔지만, 중간쯤 지났을 때 한밤이 됐다. 유재석은 “의지는 있으나 녹록치 않다”고 말했고, 김태호 PD는 “대신 제안 하겠다. 다음 주 있는 수능에 반 이상 맞으면 이 도전이 성공하는 것으로 하자. 그리고 벌칙은 파퀴아오와 스파링 대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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