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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보인다' DB, 현대모비스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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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보인다' DB, 현대모비스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입력
2017.12.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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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디온테 버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원주 DB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DB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DB는 시즌 12승(4패)째를 신고하면서 선두 서울SK(13승4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천적' 현대모비스까지 꺾은 DB는 이번 시즌 전 구단 승리까지 신고했다. 전주 KCC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시즌 9패(8승)째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1쿼터를 18-16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채 마무리 지은 DB는 2쿼터에서 로드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벤슨은 2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DB는 2쿼터에서 26점을 올리면서 현대모비스에게 10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에서 레이션 테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한때 20점차 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급속히 좁혀졌고, 5점 차까지 추격했다.

DB는 김주성의 투입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김주성은 고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 4쿼터에서 유독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DB는 또 다시 뒷심을 발휘하면서 흐름을 끝까지 지켜냈다. 디온테 버튼은 4쿼터에 12점을 넣으며 DB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날 DB는 버튼은 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벤슨은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 테리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전주에서는 전주 KCC가 창원 LG 82-78로 물리치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5패)째를 올린 KCC는 2위 DB에 승차 없는 3위를 기록했다. KCC 안드레 에밋은 23점을 거뒀고, 하승진은 1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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