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ㆍ미국)가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자 세계 스포츠 스타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통산 23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2)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즈의 복귀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고 감격해 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차례 MVP를 차지한 스테픈 커리(29ㆍ골든스테이트)도 “기다림은 끝났다. 기다림은 끝났다”고 적으며 오랫동안 우즈의 경기를 기대해왔음을 고백했다. 커리는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을 만큼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9)는 “타이거가 돌아왔다”고 짧게 메시지를 남기며 우즈의 복귀를 환영했다.
메이저리거이자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였던 보 잭슨(55)도 “골프장에서 우즈의 복귀를 볼 수 있는 멋진 날”이라고 적었다.
동료 골프 선수들의 축하도 잇달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제시카 코르다(24)는 “우즈의 골프를 다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라고 기뻐했고 LPGA투어에서 실력보다는 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내털리 걸비스(34)도 “우즈가 돌아왔다니, 너무 기쁘다”라고 적었다.
우즈는 이날 복귀전인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 상금 35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 18명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오늘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한 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 했던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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