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개별관광, 사드 ‘금한령’ 후 첫 증가 반전…지난주 12% 증가
개별적으로 한국을 관광, 또는 방문하는 중국인 입국자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갈등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주중 공관에 따르면 지난달 20∼24일 주간 중국 전역 공관에서 한국 입국을 위해 개별 방문비자를 신청한 건수가 2만1,000여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개별방문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중국에서 단체관광 비자신청은 전혀 없었고 개별 방문을 통한 인적교류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상황이 계속 이어져왔다. 주중 공관의 한국 개별 입국비자 신청 가운데 90%는 관광 목적이므로, 현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 개별관광까지 포함할 경우 방문객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중국인 입국 비자의 3분의 1가량을 처리하는 상하이총영사관의 경우에도 지난 주간 개별비자 신청자가 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중국 당국은 현재 베이징과 산둥(山東)성에 한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키로 한 상태이며 2일 베이징의 중국 단체관광객 32명이 8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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